바지선위에서 노을지는 북한강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소름이 돋는듯한 슬픈여운이 감돕니다.
한낮의 따갑고 눈부셨던 햇살은 어느새인가
아쉬움을 남긴채 훌쩍 산너머로 사라져갑니다.
쌍쌍이 날아가는 저멀리 철새의 날개짓을 보며
물스키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저넘들도 쌍쌍이 다니네;;;"
물스키님의 긴한숨이 담배연기가 되어 물결위로 흩어집니다.
바지선안 난로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서로를 추억하며 아쉬움을 남긴채
또 그렇게 뒤돌아옵니다.
껌벅껌벅 가로등 아래 국도를 따라
서울로 오는 피곤한 여정엔
잠시 피로를 잊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가 있죠.
'박카스!'
차안에 나즈막하게 흐르는 음악에 흥얼거리며
가만히 따라부르면서 뻐근한 어깨를 들썩여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으리라는 작은 희망으로
또 워터피아의 하루를 보냅니다; ^^
조회 수 :
463
등록일 :
2005.09.26
17:42:25
엮인글 :
http://www.waterski.co.kr/xe/comm_afternote/227786/bb9/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waterski.co.kr/xe/227786

체한거 같은 여왕

2005.09.26
18:02:55
시인되시겠네... ㅋㅋㅋ 울 감성적인 스노오빠.... ㅋㅋㅋ 어여 옆구리 따끈하게 채우셔.. 그럼 덜 외로울꺼샤.. ㅋㅋ

시인 snow

2005.09.26
18:05:53
여왕아~이 글은 외로움에 관한 글이 아니고, 거시기 북한강과 워터피아의 저녁 스케치 같은 거야~ 흠흠 오널따리 술생각이 간절하다 ;;

시사회가는 여왕

2005.09.26
18:09:23
ㅋㅋㅋㅋ 나 시사회 끝남 9시쯤 될꺼샤... 종로에 계실꺼믄 연락하쇼~~ ㅋㅋ

교과서앞쩍

2005.09.26
19:00:24
음...보드에스키에 시까지 못하는게 없으신데여~..형 감수성이 최고조에 달았는데 이젠 짝궁이 필요한게야...하루빨리....

물스키

2005.09.26
21:01:19
스노우, 먼저 배신 때리면 않된다..먼 말인지 알것지??

아찌 언니

2005.09.27
08:45:44
스노야 쫌만 기둘려라 엉아가 빨랑 알아볼께.ㅋㅋ 물스키님의 영원한 앤은 와따피아잖아여^^ 이슬아 모하냐 큰오빠 기운 좀 북돋아 드려야지! 오빠(?) 힘내세여 우리가 있잖아여~^0^ 오빠 힘내세여 우리가 있어요.ㅋㅋ 물스키님 홧팅!

윤쥬

2005.09.27
09:42:40
흠....글에서 아주 외로움이.. 뭍어 난다는 ㅋㅋ너무 티나3

이슬

2005.09.27
13:29:47
난 물스키님하고 스노우하고 쌍쌍인줄 알았는뎅. 바지선 난간서 맨날 둘이만 속닥속닥..ㅋㅋ *^^*

물스키

2005.09.27
13:58:10
스노우야! 이참에 우리 coming-out 해버릴까??

애인많은snow

2005.09.27
16:18:30
제가요, 짝이 좀 많거든요 ^^; 라속에두 저 좋아라하는 남친들 천지임돠;;;정리중인디;;

아찌 언니

2005.09.27
16:36:54
엥? 금 안해줘두 되는고야? 괘안은 아가씨하나 물색 했는디..ㅠ.ㅠ 하긴 스노만한 넘이 여태 앤없이 지낸다는게 말이 안돼지..ㅋㅋㅋ

아찌님보세요

2005.09.28
09:39:01
남친들이라고 했는데 먼소린지 참나;;;

기분상한 아찌

2005.09.28
10:29:42
누구세여? 스노는 아닌거 같구ㅡ.ㅡ;; 장난치는건데 왜 그러시나!ㅡㅅㅡ 저 한글 읽을 줄 알거든요. 말 돌려서 소개팅 할 생각 있는지 물어본건데...이런글 쓰실땐 실명쓰시는게 예의아닌가요?

반성하는스노

2005.09.28
10:51:49
미안형.나두 장난이었어 ^^;

기분풀린 아찌

2005.09.28
11:22:59
망할넘. 두글래! 넌 아닐꺼라구 믿었는뎅 두거써>.<

듁일넘snow

2005.09.28
11:34:14
형! 엄금니 꽉깨물었어. 쳐도돼;;

폭력배 아찌

2005.09.28
12:00:00
꽉 물어! 간다 아됴~ 켄.ㅋㅋ 아다다다다~ 아뵤~ ㅋㅋ 아직도 감기 안낳냐? 불쌍한 스노 이게 다 옆구리 시려서 그런것이여..ㅠ.ㅠ 빨랑 짝을 찾아야 하는디 워낙에 남정네들한테 인기있다보니 도통 놔줄생각을 안하는구만.ㅋㅋㅋ

가정적인snow

2005.09.28
13:06:17
당분간 집안일하고 쉬면서 재충전할라궁.너무 몸을 혹사시켰어.남정네들은 이제 홀로서기 시켜야징~언제까지 내가 돌봐줄순 없응께 ^^

연애중국환

2005.09.28
20:57:21
형 인연은 억지로 만든다고 되는게 아닌거같아여.. 건방지게 듣지마시고 ㅎㅎ;; 가까운곳에서 찾으셔여 등잔밑이 어둡다는 옛말도 있잖아여~~ 형정도면 서두르지 않아도 여자들이 알아서 올꺼라 봐여 *^^*

snow

2005.09.29
11:15:12
모두들 고마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531 RE: 적응하기 힘든날... Master 2005-09-22 277
1530 RE: 추석연휴내내~ [1] Master 2005-09-22 301
1529 RE: 즐거운 썬데이~ 랄라라~ Master 2005-09-22 286
1528 RE: 지난 주말의 강행군.. Master 2005-09-22 272
1527 꼭 일거 보세요.(장비, 이용권) [1] Master 2005-09-22 333
1526 [실시간 업뎃] 즐거운 썬데이~ 랄라라~ [11] 이슬 2005-09-22 395
1525 사진을 보다가 [9] file snow 2005-09-23 592
1524 RE: 사진을 보다가 Master 2005-09-23 275
1523 모두들 별일 없으시죠??? [3] 다정한 여왕 2005-09-23 291
1522 오붓했던 토욜.... [17] 피견한 여왕 2005-09-26 448
1521 RE: 모두들 별일 없으시죠??? [1] Master 2005-09-26 306
1520 RE: 오붓했던 토욜.... [12] Master 2005-09-26 328
» 노을지는 북한강 [20] snow 2005-09-26 463
1518 RE: 노을지는 북한강 [5] Master 2005-09-26 444
1517 억울한 하루... [14] 교과서앞쩍 2005-09-26 496
1516 RE: 억울한 하루... [3] Master 2005-09-27 263
1515 [리플요망]10월3일오시는분 [16] snow 2005-09-28 399
1514 워터피아 가면요... 궁금이 2005-09-30 304
1513 RE: 워터피아 가면요... [6] Master 2005-09-30 265
1512 RE: RE: [리플요망]10월1일 오시는분 Master 2005-09-30 2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