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스타트만 하면 순조로울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스타트에 있어서는 말입니다.
한 일주일만에 찾은 워터피아~

날씨는 뜨거워 물속조차 따뜻해보이고
약간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한산한 스키장

저 같은 초보한테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조건..

지난번 원스타트했을때 신었던 스키를 챙기니 박쌤께서
그걸로 타게? 하신다..

"네!! 저번에 이것 신고 했잖아요, 그쵸?!!"
자신있고 씩씩하게 대답을 한다..

스타트는 순조롭다.
근데 왜이리 속도가 빠를까요~
코너링중 지나가는 웨이크에 철퍼덕~!!

아놔~!

우리의 박쌤~
웨이크만 아니었으면 잘 들어갔을텐데 웨이크 땜에 그랬다고,
하지만 이런 웨이크에도 넘어지면 안된다고 <= 칭찬이신건지 훈계이신건지ㅠㅠ

다시 스타트해서 멀리멀리 가신다..
집에 가자고 하고 싶은데 아직 팔의 힘을 빼지 못하고 팔로 매달려가는 나는
한팔을 들 수가 없다....

다리는 점점 아파오고..
금방이라도 팔을 놓고 물의 품으로 안기고싶다..


다른때보다 두배는 더 돈것 같은데..
그때 보여주시는 돌아가자는 신호~!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예서 말순 없다라는 시를 수도 없이 되뇌어본다...

멀리 온 만큼 빠지는 멀리만 보이고
다리는 후덜덜 머리는 지끈지끈
끝까지 버티고 나니 쥐가난 것처럼 발걸음을 뗄수가 없다..

얼른 예비 코치님들이 달려와 다리 상태를 점검해주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주신다.

잠시 후 두번째,
아까는 스타트용 스키였고 이젠 라이딩용 스키로 가자시며
사뭇 좁아보이는 스키를 실으시는 친절한 박샘~


뒷발에 힘이 안들어간다
세번 연달아 실패한다.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갖고 해라...
아까 너무 힘을 뺐기 때문이라고 하시면서도 들어갈래? 라고는
절대!! 네버!!! 안물어봐주시는
무대뽀 박샘~

나도 살짝 오기가 생겨
네번째 뒷발에 죽을 힘을 다해 힘을 넣어본다.
하하하
드디어 떠올랐다.
여전히 상체가 뺏기고 엉덩이는 쉽게 빠지고
라이딩이 안되어 작은 웨이크에도 쉽게 무너지지만..

배울게 있어 진정으로 행복한 삶~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나으리란 믿음이 있기에
더욱 살만한 인생~

사람이기 때문에 배울 수 있음을....
아직 그런 열정과 열심이 내 속에 있음을 감사드린다.

그런데 팔과 다리 상태는...




메롱~
입니다 ^^*





조회 수 :
1450
등록일 :
2010.06.26
2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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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2010.06.28
08:45:02
글 잘 읽었습니다. 레베카님 고마워요~

제임스

2010.06.28
10:29:11
제 겨울보드 셈~ㅋ 화이팅!!!ㅋㅋ

2010.06.28
12:39:38
제 겨울보드 셈~ㅋ 화이팅!!! 2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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